사회공포증
다음의 내면다루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발표불안으로 방문해주신 분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환경에서의 발표불안은 하단의 이야기처럼 삶의 전반에 걸쳐 만나는 대인관계에서도 심한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으로 점점 확대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발표불안 30대
저는 내성적인 성격도 아니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농담도 잘하고, 주관도 뚜렷한 편이어서 어느 그룹에서도 중심이 되어 생활하는 편인데요.. 희안하게 발표를 해야 하는 순간,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이야기는 보통 수준 이상으로 잘 하는 것 같은데... 어떤 공식적인 상황에서 모두들 나를 지켜보고 있고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상황을 보고, 설명(브리핑)같은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생각이 정리가 안 되니 당황하게 되고, 발표하는 목소리는 떨리게 되고... 그렇습니다. 성격이 내성적인 것도 아니구, 오히려 어렸을 때는 반장, 부반장을 하면서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했고 웅변대회 나가서 상까지 받은 적도 있습니다. 적어도 고등학교 때까지 선생님이 시켜서 간단한 발표를 하는 정도는 전혀 떨리지 않고 그런걸 스트레스 받아하는 아이들을 이해 못했었는데.. 대학때는 어문학을 전공해서 특별히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혀 몰랐는데 외부 교육기관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발표할 기회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무지 떨더라구요. 어찌나 당황스럽고 챙피하던지. 저도 정말 쇼크를 먹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떨면서 말을 못할 줄은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요즘도 이런 고민은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케팅 기획쪽 일을 하기 때문에 본인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프레젠테이션 해야 한다던가, 클라이언트를 설득시켜야하는 일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많아질텐데 정말 걱정입니다. 평소엔 누구보다 말도 잘하고 농담도 잘 하는데.. 이러한 특정 상황만 되면 왜 그러는지.. 정말 신기하기까지 하고 답답합니다. |
사회공포증으로 본센터에 내방하여 개선된 내담자분들의 경우 2~6개월 정도의 개인상담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 어떤 상황에서 오시게 됐는지, 어떤 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지 먼저 20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사회공포증 20대
저는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21살 여성입니다. 고3때 처음 시작되었던 사회공포증이 호전되지를 않고 갈수록 점점 심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원래 성격이 내성적인데다가 근무자들이 바글바글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은 그런 곳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들 중 90%이상이 남성들이어서 낯가림이 심하고 쑥스럼을 많이 타는 저에게는 정말 버겁기만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또 이러한 공포 속에서 하루를 버텨야 한다는 강박감에 휩쌓여 뒷골이 심히 땡기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게 되어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게다가, 회사에서 식사를 할 때에도 굉장히 초조함을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식당에서 밥을 먹는게 굉장히 곤욕스럽습니다. 또,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는 것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면 굉장히 신경이 곤두서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 불안감에 떨고 있으며, 업무관련 대화를 할 때 눈을 마주치는 것에도 공포감을 느껴지고, 회의를 할 때나 강의를 들을 때 안절부절을 못하고 얼굴도 벌겋게 상기되서 정말 최고조로 초조함을 느껴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살아온 지 벌써 일년 째,, 답답한 마음에 정신과 치료도 받고, 약물도 복용해 보았으나 나아지지를 않아 요즘엔 자포자기한 상태입니다. 자신감 상실, 우울증, 심지어 최근에는 자살까지 생각했던 바 있습니다. 제가 사람들을 싫어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어울림을 좋아하고 있느나, 이러한 저의 사회공포증 때문에 기피하고만 있습니다. |
사회공포증 20대
태어날 때부터 사회공포증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일부러 모이는 자리를 피하곤 합니다. 그 정도가 심한 것 같아요. 사람들과 모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긴장이고, 그렇게 만난 자리는 항상 어색합니다. 시선 처리도 힘들고, 웃기도 힘들고요... 극도로 소심하고, 낯을 가립니다. 이성에겐 더욱 그렇고요. 항상 이래왔는데 고쳐질 수 있을까요...? 금방 바뀔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갖게 되는데, 과연 항상 이렇게 살아 온 나 스스로도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
사회공포증 20대
고등학교 때에도 낯 가람을 하긴 했지만 나름 활발한 성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해도 친해지는데 그리 힘이 들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처음 본다던지 조금만 어려운 상대를 만나면 입이 닫히네요.. 아예 머릿속에서 아무 생각도 안 난다 해야 할까요?? 꼭 해야 할 말은 하지만 그 외에 익숙치 않은 사람과의 일반적인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네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상대방 쪽에서 질문을 해와도 순간적으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단답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답을 한다하여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나 끝이 흐지부지하게 없어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할 때에도 예전에는 왁자지껄 까불기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만날 때 인원이 조금만 많다싶으면 입을 다물고 듣고만 있는 편이예요..이건 제 생각으론 아마 집안사정으로 인해 대학을 휴학하게 되면서 부터인듯한데.. 저도 모르게 자격지심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발표같이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읽고 대답을 하는것에 공포심을 느낀다던지 하지 않습니다.. 싫어하긴 하지만요 ^^ 하지만 점점 사람들과 섞이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입니다. 이것도 대인기피증의 일종일까요?? 제가 외모도 좀 사납게 생긴 편이고 겉으로 봐선 긴장으로 한다던지 그런 것의 표정변화가 없는 편이라 상대방이 볼 땐 싸가지 없고 거만하게 보인다더군요.. "됐어! 너 같은 건 관심 없어!!" 이런느낌...ㅡ,.ㅡ 활발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
사회공포증 20대
초등학교때까지는 말도 잘하고 발표도 잘하고 언제나 밝고 명랑하고 당찬 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살이 점점 쪄가고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게 된 이후부터인지 사춘기가 된 이후부터인지 사회공포증을 느낍니다.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에서부터 저 사람들에게 나의 모습이 정말로 최상이기를 바라는 너무나도 큰 바램을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발표를 하는 일도 점점 피하게 되었고 고등학교 때는 거의 한 번도 발표를 안했습니다. 대학에 와서 할 기회가 몇 번 생겨서했는데 다신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극도로 불안했고 스트레스였습니다. 지금도 발표할 일이 생겼는데 다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발표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제가 부끄럽고 답답합니다.. 이런 저에 대한 고민은 예전부터 했는데 스피치학원이나 그런 곳을 알아봐야하나 정신병원을 가야하나... 걱정만 하다가 아무대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길을 걸을 때나 버스를 탈 때나 직장상사를 마주치거나 선후배를 마주치거나.. 친하지 않는 친구를 마주칠 때도 언제나 긴장이 되고 불안합니다. 그래서 그냥 못본척하고 지나갈 때도 있습니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취업해야하는 4학년이라 면접에 대한 부담감도 정말 큽니다. 저는 정말 남들보다 열심히 대학생활을 했거든요 잠 안자가며 학업도 열심히하고, 사회생활도 많이 해보고 경력도 많고 한일도 많고 그런데 면접에서 잘할 자신이 없는 겁니다.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면접에서 그런저를 잘 포장하지 못할 것 같아서 답답하고 불안하고 정말 제가 싫습니다...................... 오늘 PR회사에서 일하시는 분의 특강을 듣고 나도 저렇게 말도 잘하고 자기표현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오늘 하루는 큰소리로 얘기하고 자신감 있게 걸으려 노력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런게 자극이 되는 것 같기는 해요. 이제는 도망칠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 꿈이 리더쉽이 강한 사람이 해야 하는 직업이거든요.....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
사회공포증으로 치료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 카페나 모임 혹은 다이룸행복학교 온라인 카페처럼 정신건강을 위해 체험하고 계신 분들과 소통해보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사회공포증의 치료의 좋은 시작은 나와 유사한 증상을 가지신 분들이
개선되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본 적 없는 분들이 다수이지만 이런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과 대면을 먼저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