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공포증은 아니지만 팀장에 대해서는 불안증이 있었습니다

by posted Dec 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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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글을 자주 쓰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전혀 달라진 내 모습을 돌아보며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전 일반적인 대인공포증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저희 팀장에 대해서는 심각한 불안증이 있었습니다. 팀장과 대면하여 서면 가슴이 탁 막히고 말도 잘 나오지 않고 목소리는 떨리고 괴로웠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약간의 수줍음이 있었지만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저희 팀장이 권위를 내세우는 분은 아닌데 이상하게 보고를 할 때나 말을 할 때도 눈을 쳐다보지 못하겠고 내가 이렇게 이야기 하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할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뛰고 정말 제가 생각해도 심했습니다.

같은 부서의 상사이다 보니 매일 마주치게 되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업무도 잘 안되고 성격만 더욱더 소심해지더라구요. 아마도 처음 팀장을 만나서 업무추진을 하다가 잘못되어 크게 혼이 난 적이 있는데 그 뒤로 점점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런 것이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불안이 점점 심해져서 공포에 가깝게 되니 팀장님을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리 편한 자리라도 말이죠.

 

가장 크게 좋아진 점은 물론 팀장 앞에서 제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게 되었다는 거죠.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에는 농담도 가끔 할 정도로 아주 편해졌습니다. 전에는 편한하게 맘을 먹으려 해도 안되었는데 지금은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뒤로 단체 워크샵을 하는 동안 숨겨져 있던 본성이 나온것 같네요. 내 머리속에 떠돌던 생각들이 어렵지 않게 나왔습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회사에 활기를 가지고 임할 것입니다. 이 모든게 자신감 향상 워크샵을 한 덕분입니다.

정말로 트레이너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워크샵을 했던 6기 여러분들도 고맙습니다. 모두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