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앞에서 말을 해야 한다고 들으면
듣는 순간부터 심장이 심하게 뛰기 시작하고 머리 속이 멍해집니다.
학창시절부터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질문을 하시면 혹시 나를 시키지 않을까?
나를 시키면 안 되는데 눈을 피하고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설령 답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남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할 시간이 오면 다시 심장이 심하게 뛰고 얼굴이 빨개지는 당황한 기색이 금방 나타났습니다.
어찌해서 말을 시작하면 목소리마저도 떨려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런 저를 바라보면 저 사람이 어디 아픈 것 아니냐 하고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더욱 괴로운 문제는 발표를 마치고 나서도 사람들이 상황들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고 계속 생각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자학이 시작되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한참을 뒤척이게 합니다.
결국 남는 건 괜한 짜증과 스트레스뿐이었습니다.
스피치학원 같은 곳에 가서 나도 연습을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발표를 매번 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도 싫었기 때문에 어쩌면 자포자기했던 것 같습니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NLP를 소개하는 책을 보았습니다.
읽는 동안 먼가 나에게도, 나에 대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트레이너 분을 만나 체험을 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갇혀있었던 있던 궁금증 풀리는 듯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지적해주신 것 중에 행동의 변화가 감정상태를 조절하는 것처럼 내가 생각을 만드는 방법이 생겼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젠 말을 하는 과정 과정이 심적으로 많이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전 대인노출을 하고 나서부터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발표를 나서서 하고 싶진 않지만 발표를 해야 한다면 혼자 연습하듯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자신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제겐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저를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변화시켜주신 우리 선생님께 감사 드리며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저처럼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짜증나고 고생이라고 생각되시는 분이 계시다면 큰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