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학원을 등록하고도 나아지지 않고

by posted May 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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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때는 그러지 않는데…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모르는 사람 앞에서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해지는 편이였거든요.

평소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절 지목해서 말을 시키거나, 너가 나가서 해봐 하고 시키시는 분들이 너무 싫었죠. 일부러 나를 지목하는 것 같기도 하고…

원래의 성격이겠거니 하고 그냥 살려고 해도 나이가 차고 진급할수록 점점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사회생활 할려면,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는데, 작년 같아선… 정말 힘들더라구요

어디가서 얘기 할 만한 곳도 없고, 혼자 답답한 마음에 집에 오는 길에 있는 스피치 학원을 등록하고… 발성이나 호흡 자세 연습 같은걸 했는데…

나중되니깐 일도 바쁘기도 하고 나아지는 거란 생각도 못하겠고 해서 그만 두었는데…

 

첨에는 여기에 등록하구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오는 곳이기도 하고, 나아지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그런 것이 위로가 되는것 같기도 하고....마음에 짐을 한보따리쯤 풀어 높은 것 같아서 맘이 편해졌죠.

아마 4주째 상담을 하고 나선가, 지난 달에 이사님 보고를 해야 했는데… 보고 마치고 나서 내가 많이 조아졌다는 것을 알았어요 보고 전에 막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됐지만, 막상 이사님 눈도 마주치고, 보고를 하는 동안 내가 변했다라는 것을 느꼈어요.

내가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한 것 같아서, 그 후론 기분도 좋아지고… 올해는 행사도 많이 있고 새로운 업체와도 할 일이 늘어날 것 같은데… 이젠 안심이 좀 되네요.

선생님! 이런일 저런일, 저한테 신경쓰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을 텐데…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