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대학생의 발표공포증과 불안

by 다이룸센터 posted Jan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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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님은 40대 늦깎기 대학생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가슴속 한으로 인해서 늦게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진학하였나 진학하기 전부터 타인과 이야기 하는 것도 어렵고 남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더욱더 어려운 발표공포증으로 학교에 적응하기가 어려웠고 어렵게 진학한 대학을
포기 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계속해야하는지에 대한 갈등을 하던 차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자신 스스로 여러가지 종교활동과 단전호흡 등으로
나름 극복하고자 노력하였고 좋아지는듯 하다가도 쉽사리 극복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가슴 답답함과 깊게 느껴지는 허전함을 20년 이상 느끼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발표공포증의 경우는 대부분 낮은 자신감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자신감향상에 시일이 소요되기도합니다.
특히나 어려서부터 부모와의 문제가 주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가슴 답답함과 허전함은 3회 심리훈련(감정조절훈련) 통해서 말끔히 해소되었습니다.

 

상담를 하면서 가슴답답함은 부모님 특히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늘상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고 자신에게는 직접적으로 당하지는 않았지만

 늘 공포와 불안으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나 불쌍한 어머니를 보면서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죄의식과 무기력감에 시달렸습니다.

 

이런 기억은 무의식적으로 기억을 묻어두고 기억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높습니다.
이분도 시간이 지나서는 까마득하게 기억을 잊고 있었고 이것이 발표불안과 크게 관련이 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름 아버지를 용서하고 지나갔다고 하였으나 상처가 뿌리 깊었는지
상담훈련을 하는 가운데 아버지를 생각하자 갑자기 호흡곤란과 심한 가슴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억압되어있던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터져나온 것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훈련을 통해서 발표불안이 사라지는듯 하다가 다시금 반복하였는데

그 이유는 과거에 아버지와 있었던 마음의 상처가 주 원인이었기에 그런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와 관련되었던 증오와 불안의 기억이 해소되면서 점차 대인관계가 편안하게 되었고
100여명의 학생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에서도 회피하지 않고 준비해간 대로 발표를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발표불안과 함께 인생에 걸친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진심으로 감사해 하셨습니다.

 

어쩌면 평생을 걸쳐 마음속에 담고 살아가야 할지 몰랐던 아버지에 대한 상처와 발표공포증을

동시에 해소하게되어 새로운 경험과 함께 인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