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홍조 20대
꽤 오래전부터 공포증을 가지고 있어서 남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땀도 많이 나고 말도 더듬고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그래서 괜히 며칠 동안 혼자 힘들어하고.. 고등학교때 엔 여자아이들이 말만 걸어도 얼굴이 빨개져서 많이 놀림을 받았는데 대학교 와서는 제 스스로 많이 바꾸려고 노력해서 그정도는 아닌데요. 근데 남 앞에서 발표하거나 시선이 집중되거나 칭찬이나 놀림을 받을때 심하게 얼굴이 붉어지고 또 열이 나서 땀도 나고 그럽니다. 심하게 그러면 괜히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고 그래서 발표수업이 있는 날엔 수업도 안 나가고 피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웃긴건 제가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소심하고 그런 건 아니라는 거에요 친구들도 적은 편도 아니고 성격도 밝은 편이고 활발하거든요. 막 나서서 얘기하고 싶고 발표도 하고싶고 그러고 싶은데 신체반응이 먼저 나타나서 그러지 못해서 답답합니다. 차라리 그런거 싫어하고 그러면 나을텐데..전 막 나서고 앞서서 하고 싶고 발표도 하고 싶고 그렇거든요. 한의원가서 약도 먹어보고 피부과에도 가보고 별짓을 다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이젠 피하고 싶지 않습니다 |
감정홍조 30대
전 얼굴이 붉어져서 긴장을 심하게 해요. 물론 붉어지면 엄청난 큰일이 일어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붉어져서 긴장을 하고 말을 버벅거리며, 할말을 못하게 되어 상대방이 불편해하고 피해버리거나 말을 하지 않고 외면해 버리거나 합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사회생활을 할수 없다는 거에요 5년동안 사회생활을 했는데요 사회생활동안 저의 얼굴 붉어짐을 놀리는 분들이며 제가 잘못한 부분이 없음에도 자기 잘났다고 떠들어 대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 이세상에 많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고 생활하는 방법도 없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고 어떻게든 트집잡아 헐뜯어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는 듯한것 같아요.. 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 웬지 사람들 앞에서는 주눅들고 특히 시어머니 앞에서면 웃기조차 싫어요.. 항상 잔소리만 늘어놓으시거든요.. 저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싫다는 것이며, 그 앞에서 긴장하고 붉어져서 사회생활을 할수 없어 궁핍해지고 있는 것이에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집안에서 은둔생활 중인데요. 취업도, 대인관계도 어렵습니다. |
감정홍조 40대
남들 앞에서 자기소개하는 일조차 힘들어하고 그런 시간이 예상되면 가슴이 떨리고 피하고 싶습니다 전직 교사이고 생활에 얽매이는 것도 아니여서 여러 사회활동을 하고 싶지만 사람들 앞에서 말도 못하는 제 자신이 싫어 자꾸만 움츠러듭니다 특별히 사람들 앞에서 말하다 창피당한 경험은 없는 것 같고.. 어려서부터 무척 내성적이고 수줍움을 많이 타 남들 시선을 부담스럽게 느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낯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피하는 사회기피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살아오면서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싫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당당히 사람들 속에서 어울리며 자신을 표현하며 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