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박동수가 올라가는 경우, 즉 항진되는 경우는 너무도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의료진과 진단을 받은 후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라면 더욱 혼란스럽고 복잡한 생각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방하신 분들은 수 많은 추측을 해본 경험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즉 건강에 대한 염려로 불안감을 늘리게 되는 방향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심장두근거림
어릴 때 부모님이 많이도 싸우셨습니다. 어릴 때는 두분이 싸우시는 이유가 저희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서로가 서로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싸우면서 자식들을 줄줄이 깨워서 잠 못자게 하고는 서로의 편을 들라고 싸우다가 결국 힘쎈 아빠가 폭력으로 끝을 내는 그런 부부싸움에 아주 어릴 때부터 시달렸습니다.. 그래서인거 같아요.. 저는 저랑 상관없는 일에 대해서도 가슴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저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남한테 신세안지고, 싫은 소리도 안합니다. 사실 남들도 그래줬으면 좋겠구요.. 그래서 제 행동 하나하나를 스스로 통제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주로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든데요.. 직장 상사가 얼토당토 않은 얘기들을 하거나,, 내가 나서서 해결이 안되고 정말 어이없는 소리를 하거나,, 주변에 그런 경우 물어보면,, 그넘이 또 그런가보다 하고.. 하루 이틀 본 것도 아닌데.. 하면서 넘어간답니다.. 근데 저는.. 하루하루 날이 서 잇는거 같아요.. 머 하나만 비위에 거슬리는 말을 들으면 정말 가슴이 터질 거 같습니다.. 또 그걸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 그 사람도 내편을 들어줘야만 가슴이 조금 시원해집니다. 똑같은 상황을 다른 사람과 함께 겪었는데요.. 머.. 그 사람을 그럴 수도 있지.. 일반적이진 않지만,, 그런 사람도 있자나.. 하고 넘어 가더라구요.. 근데 전 완전 발끈해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마트 같은데서 점원에게 어떤 일을 당했는데.. 함께 당한 제 동생은 머 저런 사람이 있냐,, 하면서 걍 넘어가더라구요.. 싸우거나 할만큼 심각하게 생각 않구요.. 근데 전.. 어케 나한테 이럴수가 있어.. 내가 멀 어쨌길래.. 이럼서 내내 심기가 불편하더라구요.. 요즘 들어 부쩍 제 이런 모습이 문제인거 같아요.. 그것도 심각한 문제.. 저 혼자 저를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까지요.. |
처음 심리상담을 받게 되면 절반 정도는 자신이 겪어던 안좋은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고 절반정도는 자신이 겪은 안좋은 기억이 없는 것 같다고 말씀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담이 진행되면 될수록 안좋은 기억이 나타납니다.
사람은 5%정도의 기억을 의식할 수 있지만 95%의 기억은 무의식에 있기 때문입니다